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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연봉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근무시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연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는 17일 전국 내과 2년차 기준 연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전국 50개 수련병원 2년차 내과 전공의들의 2015년 원천징수영수증을 토대로 작성됐다.
전공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강릉아산병원이었다. 강릉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수당까지 포함해 5865만5400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서울병원(5852만3590원), 울산대병원(5851만3882원), 김포우리병원(5712만3400원), 서울아산병원(5709만1640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하위권에는 서울은평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평병원 전공의 연봉은 2995만4420원으로, 강릉아산병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 외 명지병원(3300만8620원), 국립재활원(3438만2120원), 좋은삼선병원(3524만6652원), 국립법무병원(3534만2520원)이 연봉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문제는 현재 대전협에 들어오는 민원이나 설문조사를 통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높은 급여병원과 낮은 급여병원의 근무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수련환경은 저급여 병원이 더 열악한 경우도 많다는 분석이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전공의를 단지 값싼 노동력으로만 소비하려는 수련병원이 태반이다. 그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전공의 최저 연봉을 하루 일당으로 환산하면 약 8만원으로 계산된다.
지난 3월 대전협에서 조사했던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조사’에서 내과 2년차 일당 평균 근무시간이 15시간이었던 것을 대입한다면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송명제 회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최전선을 지키며 국민안전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일했던 전공의들의 목숨 값이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련병원은 수련규정과 노동법에 의거한 적절한 수련비용을 전공의들에게 지급해야 마땅하나, 준수하는 병원이 손에 꼽힌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송명제 회장은 “앞으로도 대전협은 수련병원별 수련환경 및 복리후생을 조사해 전공의들에게 현실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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