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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수술 과잉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에 비해 척추수술건수가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수술이 일부의료기관에 집중되는 문제도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의 수술역량은 높지만 수술의 적절성 여부는 검토와 지속적인 관리 및 교육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평가연구팀 김묘정 주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HIRA 정책동향’ 7~8월호에 ‘2007~2013년 척추수술 발생 규모와 환자의 건강결과’란 글을 실었다.
이는 지난 2월 심평원 내부에서 진행한 ‘척추수술 환자의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 중 연도별 척추수술건수 및 의료기관 분포, 종별분포, 재수술 및 재입원율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07년 11만6700건이었던 척추수술은 2013년 17만6건으로 45.7% 증가했다. 성·연령을 보정한 척추수술 발생률로도 2013년 수술건수가 2007년에 비해 22.7%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경우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보다 약 5배, 호주, 캐나다 등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척추수술률을 보이는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2배 이상 높았다.
연도별 척추수술 의료기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척추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은 병원 269곳, 의원 230곳을 포함해 총 731개소였다. 하지만 2013년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1곳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 모든 종별이 증가해 총 1095개소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이 중 7.6%인 83개 기관이 전체 척추수술의 49.9%를, 상위 355개 기관이 90%를 담당했다.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1만7018건을 하위 740개 기관이 나눠 수술했다. 이는 기관당 월 2회가 안되는 수치다.
이처럼 기관간 편차가 큼에도 전체 환자의 재수술건수와 재수술률, 재입원율은 미국 등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2008년 추간판탈출증과 척추협착증, 척추탈위증으로 척추수술을 받은 7만7912명에 대한 재수술 및 재입원 여부를 분석한 결과, 90일 이내 재수술을 받은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전체의 1.7%였으며 척추협착증과 척추 탈취증은 각각 1.1%와 0.3%였다.
재입원율 또한 추간판탈출증으로 7일 이내 재입원한 이들은 전체의 3.3%, 30일 이내 재입원한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척추협착증과 척추탈위증 또한 3.3%와 7,4%, 4%와 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연구마다 그 방법과 지역, 기간 등이 상이해 직접적으로 단순비교하긴 어렵지만 미국 등지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며 “재입원율 또한 미국에서 연구된 결과와 비교시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급여범위 내에서 산출돼 과소추정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척추수술률이 외국에 비해 높은데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과다이용에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공급자들이 명확한 적응증 없이 새로운 기술이나 복잡한 수술을 선호하거나 수술 전 보존적 치료기간 없이 수술을 하는 경향을 보이며, 소비자 또한 수술후유증이나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절한 척추수술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발생규모와 진료행태, 의료이용에 대한 자료를 산출해야한다”며 “자료를 기초로 소비자와 공급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