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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비약적 성장을 거둔 전북대학교병원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환자를 잡기위한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도(KTX) 등으로 좋아진 수도권 접근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 타격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제19대 강명재 병원장은 운영 핵심 전략으로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를 꼽았다. 국립이지만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고 최고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역민의 신뢰’ 획득부터 선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명재 신임 병원장은 24일 “이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보완하는 내적 충실화가 시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강 병원장은 임기동안 실천할 4가지 전략으로 △환자중심 병원 문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 △경영합리화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를 제시했다.
이 중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강 원장은 “수도권 의료유출 문제는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이유에 대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지역환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 역시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내부적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외부적으로 지역 병원과 협진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대병원은 한 해 동안 가장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거둔 상급종합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2014년 총진료비는 1811억원으로 전년대비 29.34% 증가했다. 이는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한 20%대 성장률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이 같은 성과를 얻게 해준 의료서비스 향상을 기본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병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환자중심 진료시스템 개선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 원장은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수나 진료대기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본관을 중심으로 각 전문질환별센터가 별도의 건물로 구성돼 있어 동선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북대병원은 현재 유선과 인터넷을 통해 진료예약을 받고 있으며 수납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예약환자에 대해 ‘선진료 후수납제도’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환자들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 진료센터별로 수납창구를 분산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진료프로세스를 개선을 위해선 외래는 진료개시를 준수하고 환자를 분산시켜 진료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입원은 진료과정에 대한 설명 강화, 수술은 수술일정의 체계적 관리, 응급실은 회전율 관리로 체류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시스템을 환자중심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강 병원장은 “내적 충실화을 통해 그동안 외형을 키우고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튼튼한 병원으로 육성, 내부적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개발,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 등이 이뤄지면 수도권 등 타 지역 원정 진료는 감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명재 신임병원장은 전북의대 졸업 후 전북대 대학원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2년 9월부터 전북대병원 재직, 병리과장,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