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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이 프랑스 파리의 병원에서 진료비 370만 유로(약 47억1천500만원)를 지불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은 살만 왕국이 최근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며 해변을 일반인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시키는 등 논란을 산 직후 터져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의 응급치료 전문의 겸 의료정책 평론가인 파트릭 펠루 박사는 살만 왕국이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당시 자신의 SNS에 “살만 국왕은 예의 표시로 프랑스를 떠나기 전에 밀린 의료비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중해의 조그만 해변을 폐쇄한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했더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진짜 문제는 슈퍼 부자인 사우디 정부 지도자와 외교관들이 프랑스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진료비를 지불하지 않고 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파리의 병원 당국은 작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들에 의한 미지불 진료비가 총 1억1860만 유로(약 1512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프랑스 정부는 사우디와 여타 중동 국가와의 큰 거래 성사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미지불 의료비를 받아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만 국왕은 당초 프랑스에서 3주일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해변 폐쇄 등의 논란이 일자 8일 간 휴가를 보낸 후 지난 2일 프랑스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