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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3세대 인공심장(LVAD)’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지난해 승인된 3세대 인공심장은 기존 인공심장 기계가 가진 감염, 혈전증, 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형 디바이스로, 국내에서 환자 치료에 활용해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적의 A씨는 4년 전 현지에서 관상동맥우회술과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등을 받았으나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생애 마지막으로 고향인 한국을 방문했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환자에게는 심장이식이 필요했으나 외국인의 경우 국내에 1년 이상 체류한 경우에만 심장이식을 받을 수 있는 국내법의 제한 등에 부딪쳤다.
이에 조양현 교수는 이식수술에 제한을 받지 않고 대기할 필요가 없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인공심장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미국 심장외과 의사 Boyce 박사가 병원을 방문했고, 조양현 교수를 비롯한 심장외과 교수, 심장마취 전문 교수, 순환기내과 교수, 심부전팀 등의 유기적인 협조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A씨는 수술 이후 회복기간을 거쳐 지난달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으로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만성 심부전증 환자들은 물론 심장이식까지 시간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구원투수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양현 교수는 “3세대 인공심장 이식은 당장 위급한 환자에게도 심장이식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만약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케이스라면 평생 이 기계가 심장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