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없이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경구용 C형 간염 치료 요법이 급여 적용과 함께 발매돼 환자 치료 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BMS제약(대표 데이비드 석훈 김)은 12일 유전자형 NS5A 억제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DCV)’와 NS3/4A 프로테아제 억제제 ‘순베프라 (아수나프레비르, ASV)’ 병용요법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BMS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기존 페그 인터페론 주사제에 반응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웠던 간경변 및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국과 대만 등 18개국 645명의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제3상 다국가 임상시험(HALLMARK-DUAL)에서 60% 효과를 보이던 기존 치료와 달리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간 치료했을 경우, 12주 후 지속 바이러스 반응이 90%에 달했으며, 무반응군·불내약성 혹은 부적합군에서도 동기간 반응이 82%로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대상성 간질환(간경변을 포함)을 가진 성인 환자들 중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의 치료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해 환자 비용부담 또한 획기적으로 줄였다.
8월 1일부터 적용된 보험약가는 다클린자 60mg에 4만1114원, 순베프라캡슐 100mg에 5154원이다. 치료기간 24주를 감안할 때 총 소요되는 약제비는 다클린자 1일1회, 순베프라 1일2회 요법으로 환자들은 약 259만원의 본인부담금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최근 일본에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치료 중이던 환자 1명이 사망, 이에 일본 당국이 간부전 부작용을 추가할 것을 권고해 안전성이 우려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압둘라 산자르 BMS 이사는 "일본에서 발생한 사망사례는 아직까지 확실한 관련성이 밝혀지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일본에서 3만1000명이 치료를 받아 안타깝게도 단 1건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해당 환자의 알부민과 혈소판 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내의 경우 알부민과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C형 간염 환자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자형 NS5A약재 내성 변이에 대해 먼저 검사하게 되고 있기 때문에 치료 요법 사용 전에 처방 여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국내에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오히려 더 부각될 것으로 예견됐다.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에서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유전자 1b 환자가 국내에 많은 데다 경쟁사 제품보다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간 다클린자와 같은 제제인 보세프리비어 등 1세대 DAA들이 인터페론 병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으로 처방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인터페론 없이 사용된다는 점으로 차별성이 구축됐다.
전대원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령자, 간경변, 효과 낮아 인터페론 사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주사를 맞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약이 개발돼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