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7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강의실 불법임대 논란 인하대 의대 결국…
병원 부지 건물서 대학내 이전, 교수회 "졸속행정으로 재단 해결 의지 의문"
[ 2015년 08월 17일 20시 00분 ]

 

한진그룹 소유 건물을 강의실로 불법 운용해오다 3년 전 교육부로터 시정명령을 받은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결국 둥지를 옮기게 됐다.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건물 이전으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실습교육 장소인 인하대부속병원과는 거리가 멀어진데다 애당초 의과대학 캠퍼스 확보에 대한 요구가 더 컸기에 교수진과 학생들 불만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17일 인하대학교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3가 정석빌딩 내 의과대학 및 의전원은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본교캠퍼스 내 60주년기념관 건물로 이달까지 이전된다.

 

하지만 건물 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은 거셌다. 의전원 교수들은 지난 달 성명서를 내고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인하대 의과대학 및 의전원은 지난 1999년부터 학교 재단법인 한진그룹의 지주기업 정석기업 소유 정석빌딩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해왔다.

 

"병원과 의대가 공간적으로 멀어지면서 실습 등 교수·학생들 불편 커져"

 

그러나 이는 '불법'이었다. '교사(校舍)는 설립 주체 소유여야 한다'고 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적발한 교육부는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대학은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2013년 8월 교육부가 대학원 신입생 모집인원 모집 중단이라는 행정처분까지 내렸고 처분이 ‘조건부 유예’되면서 시정기한에 임박한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교수진은 "의전원이 불법 운영되는 것을 알고도 대책 없이 세월만 보내다가 이제 와서 병원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외과계열 한 교수는 “의과대학 특성 상 실습교육은 당연히 해야 하는데 병원과 의대 건물이 공간적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교수도, 학생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건물 이전 소식에 학생들 불만도 컸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옮겨가게 되는 건물과 병원은 걸어서 약 40분 거리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기숙사 문제, 등하교 문제, 자습공간 확보 등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또 학교 측이 학생들 요구에 따라 등교 시 셔틀버스 운행, 새 건물 실습 교육 공간 확보 등 조치를 마련해줘 다들 순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캠퍼스 없는 의과대학, 제대로 된 마스터플랜 시급"

 

‘인하대 의과대학 캠퍼스 마련 문제’에 대해서는 교수진과 학생 모두 한 목소리다.

 

의대 한 교수는 “더 큰 문제는 의과대학이 개교한 지 30년이 됐는데 단 한번도 캠퍼스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우리만 유일하게 캠퍼스가 없다. 재단 측이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구 웅진군청 부지와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을 매입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으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앞서 의전원 교수진 일동은 "15년 넘도록 의전원이 정석기업에 낸 임차료만으로도 대학 소유의 의과대학 교사를 짓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의과대학의 발전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 학생도 “건물 문제는 학생들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학교가 계획성있게 건물 이전을 준비한 게 아니다”라며 “타 대학에는 다 있는 의과대학 캠퍼스가 우리 대학은 없다는 게 속상하다. 재단 측과의 접촉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인하대 의과대학 캠퍼스 마련 문제는 한진재단과 학교, 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 관계자는 “건물 이전에 대한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의 불만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캠퍼스 부지 확보 역시 재단 및 학교 역량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하대학교가 그동안 사실상 미인가 건물에서 교육을 해온 것이다. 나중에는 ‘폐쇄’까지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교지 내 교육연구시설로 요건이 갖춰진 건물로 이전했다면 이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메르스 소문 타격 큰 인하대병원 "환자 완치"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