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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파스퇴르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4가 백신 ‘메낙트라’로 베일에 쌓인 국내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사노피 그룹의 백신 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 레지스 로네, Reis Launay)는 19일 메낙트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막구균성 질환 현황 및 메낙트라 주요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질병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명이 발생하고 7만5000명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추산 2001년부터 올해 6월까지 1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지난 2011년에는 군인 사망자 발생으로 국군 필수접종백신으로 지정됐다.
이날 수막구균성 질환 현황 발표에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역학관계 조사를 포함해 질환 인식이 낮다”면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역별로 유행하는 수막구균 혈청형이 다른 만큼 백신 접종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막구균성 백신의 경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혈청으로 A, B, C, Y, X, W-135형을 구분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 주로 A혈청이, 유럽은 B혈청이 주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출시된 메낙트라는 A, C, Y, W-135혈청 4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임상결과에서는 A혈청 99%, C혈청 89%, Y혈청 95%, W-135혈청 96%의 높은 방어율을 획득, 기존 DTaP 백신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6월 생후 9개월 이상 23개월까지 2회 접종, 만 2세 이상 만 10세 이하 1회 접종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아 다양한 연령층에서 예방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국내에서는 노바티스 멘비오가 지난 2012년 먼저 출시됐으며, 메낙트라와 달리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선호도가 갈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더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이 필수가 아닌 선택형 접종에 국한돼 있는 만큼 15만원대의 가격 역시 영유아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 김광남 교수는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치사율이 높은 수막구균성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저하돼 있다”면서 “질병 발생율이 적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메낙트라의 출시로 수막구균 질환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