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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래유망 분야로 손꼽혀 온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치과용 임플란트’와 ‘초음파영상진단장치’에서만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원천 기술력 확보를 통한 새로운 품목 개발에 의료계, 산업계, 정부가 더욱 중지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도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가장 높은 생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품목군 중 치과용 임플란트는 13.2%(2013년), 13%(2014년)을 차지함으로써 굳건한 1위[표 참조]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생산액 자체만 보자면 치과용 임플란트는 2013년 대비 7.6% 증가해 약 6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순차적으로 대상자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비중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근소한 차이로 2위였으나, 1년 사이 오히려 수치가 감소했다. 12.1%(2013년)에서 10.3%(2014)의 생산 비중을 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GE초음파 생산실적 감소로 인해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삼성메디슨, 알피니언시스템 등 국내 주요 기업은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치과용 임플란트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2가지 품목을 합친 생산액은 약 1조1000억원”이라며 “그 외 나머지 품목들은 점유율 4% 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2가지 품목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품목은 아직 시장 자체가 열악하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수출 효자 품목’은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치과용 임플란트가 아닌 초음파영상진단장치였다. 지난해 기준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5.4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이와 같은 성과에 글로벌 기업 국내 법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거론된 삼성메디슨, 알피니언시스템과 같은 토종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 신제품 출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그 외 소프트콘택트렌즈, 개인용온열기,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등이 수출 상위권에 포진했다. 품목별 수출액 규모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에 비해 약 20% 수준이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현재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생산과 수출에서 일부 품목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야별 강소 기업 육성을 통한 시장 분산, 고부가 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나타난 ‘한국GE 초음파 생산실적 감소 분석’에 대해 GE 관계자는 “실제 생산실적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수출입 보고서 제출 당시 숫자 오류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성남 GE초음파 공장은 별다른 차질 없이 원활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