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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의학박사이면서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법학 학사를 취득했다.
최근 박창범 교수가 ‘현직 의사가 밝히는 제대로 치료받기 위한 의료 사용 설명서’라는 대주제를 내걸고, 대중들을 위한 책을 집필했다. 책 이름은 ‘약 권하는 사회’다.
박창범 교수는 “특별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고혈압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 추천 가이드라인은 이뇨제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며 “약값은 개당 수 십 원 정도이다. 그러나 국내 진료실의 현실은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약 권하는 사회는’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의료 현장 사례가 다뤄졌다. 대중들이 병원과 의료 행위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점이 특징이다.
박창범 교수는 “불안을 떨쳐내고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료 소비자, 즉 일반인도 의료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는 의견을 듣고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며 “환자가 대뜸 “좋은 약으로 써주세요. 가격은 얼마라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해당 책은 총 12개 소주제, 210페이지로 구성됐다. ▲비싼 약이 과연 좋은 약인가 ▲오리지널,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다빈치, 그리고 신의료기술이란 ▲의학 연구 참여 시 주의점 등 제약뿐만 아니라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두루 언급됐다.
박창범 교수는 “건강식품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병원은 왜 과잉치료를 하는지,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의료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실제 현장 사례에 빗대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출판계에 ‘병원에 가지 말라’, ‘약을 먹지 말라’는 식의 의료 불신 관련 책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창범 교수는 이와 같은 출판계 동향을 개탄했다.
그는 “몸이 아프면 결국에는 가장 먼저 병원과 의사를 찾게 된다. 병원과 의사를 불신하는 것은 결코 능사가 아니다”라며 “병원 의료 시스템과 의사 역할을 똑바로 알고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범 교수는 “내과의사로 환자들에게 많이 받았던 질문과 인터넷, 신문 및 방송 등에서 보거나 들었던 내용을 위주로 내용을 정리했다”며 “평소 대중들이 갖고 있는 의료 관련 궁금증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