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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노화에 대한 의학적 관심이 증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체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근육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다.
노화시 신체 어느 장기보다 큰 변화를 일으키는 근육을 임상적으로 연구하는 학술 단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족했다.
대한근감소증학회 박형무 회장(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사진]은 26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의학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근감소증을 연구하는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해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연구회를 시작했다. 이후 3차례 학술행사를 거쳐 지난 22일 중앙대병원에서 대한근감소증학회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 회원가입을 받고 있다.
내분비내과를 주축으로 재활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영양 및 스포츠의학 전공자, 신약개발 등을 위한 생명공학자들도 포함됐다.
박형무 회장은 “근감소증은 아직까지 일반인, 심지어 의사에게도 생소한 개념”이라며 “임상적 문제에 대해 보다 잘 알고 이해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근감소증은 아직 명확히 정의돼 있지 않은 용어다. 개념 변화와 진화를 거듭했지만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진단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세계질병분류(IDC)에서도 따로 분류돼 있지 않다. 하지만 대다수는 노화 진행시 근육이 양과 기능이 감소, 이 둘의 개념을 고려해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유럽에선 낮은 근육량과 근육 강도, 낮은 신체적 수행능력을 보일 때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 단지 낮은 근육량만을 보인 경우 전근감소증, 세가지 기준을 다 가진 경우 심한 근감소증으로 얘기한다.
근감소증은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관련성을 보인다. 골다공증, 낙상, 골절로 인한 삶의 질, 사망과도 깊은 관련성을 보인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유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운동, 영양요법, 약물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한다.
박 회장은 “유럽의 기준은 국내에서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골다공증처럼 국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연구회에서도 우리나라 표준지침을 시급히 마련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피력했다.
근래 근감소증과 관련된 건강비용이 급격히 증가, 미국의 경우 골다공증보다 많아졌다. 의료계에선 향후 급속한 노령화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해지리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에서도 이제 막 연구가 활발히 시작되고 있는 단계다. 유럽의 경우 지난 2011년 근감소증 정의를 처음 내린 이후 관련 연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박형무 회장은 “최근 근감소증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임상적 정의가 제시되고 있어 본질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관련 연구를 통해 타 질환과의 관련성 등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육량에 대한 정의 및 국내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일차 목표”라며 “많은 진단방법이 제시돼 왔지만 정리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진단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