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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의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김혜련 교수팀은 ‘RET 융합 유전자 돌연변이 폐 선암’의 새로운 표적치료 약물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폐암은 암세포 모양에 따라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별되는데 비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에 80~85%를 차지한다.
비소세포 폐암은 다시 ‘선암’과 ‘편평상피세포암’으로 구분되며, 환자별로 암세포 유전자의 돌연변이 특성이 달라 이에 맞는 표적치료를 해야 하는 까다로운 질병 특성을 갖고 있다.
조병철 교수팀이 이번에 제시한 치료제는 최근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발견된 RET 돌연변이 폐선암 환자용이다. 국내 폐선암 환자의 2%가 RET 유전자 돌연변이 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RET 돌연변이 폐선암은 비흡연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항암약물은 치료 반응 면에서 많은 한계를 보여 표적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
이에 조병철 교수팀은 RET 돌연변이 폐선암에 효과적인 새로운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 약물 탐색을 위한 연구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유방암과 신장암 등에 항암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Dovitinib’이 효과적인 치료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ovitinib은 암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등 뚜렷한 항암효과를 나타냈고, 기존 항암제 대비 탁월한 암센포 감소를 보였다.
연구팀은 RET 돌연변이 폐선암을 발병시킨 실험 쥐에 대해 Dovitinib와 기존 항암약물을 각각 투여한 후 각 일자별로 종양 크기의 변화를 살피는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한달 후 기존 약물은 최대 71% 수준에서 종양을 줄이는데 그쳤으나, Dovitinib는 종양을 100% 없애는 탁월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조병철 교수는 “Dovitinib가 RET 돌연변이 폐선암에 효과적인 표적치료제임을 확인했다”며 “치료제 개발을 통한 치료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지 최근호에 ‘RET 융합 유전자 양성 폐선암에서 표적 치료제 발굴’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