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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병원에서 애써 키운 인재들을 속속 영입해가는 등 우리들병원의 인력관리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그만큼 척추분야에서 우리들병원의 명성이 높다는 방증이지만 33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경쟁병원에 고스란히 내주는 것은 분명 부담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원윌스기념병원은 청담우리들병원 진료부장 출신 정의룡 박사를 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굿닥터튼튼으로 재개원한 안양튼튼병원은 구글글래스를 활용한 척추 수술 시연으로 유명한 김포공항우리들병원 임강택 원장을 지난 6월 스카우트했다.
금년 초인 2월엔 장상훈 강북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원장이 수원윌스기념병원으로 옮겼다. 안용 강남우리들병원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강남나누리병원으로 적을 옮겨 진료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전문병원 봉직의를 영입해 간 이례적인 케이스다.
의사, 간호사 뿐 아니라 행정인력 스카우트도 이뤄지고 있다. 근래 국제환자센터 팀장과 연구팀장이 나누리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은 병원 시스템의 주축인 만큼 우리들병원은 노하우 유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들병원은 교육과 연구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 오고 있다.
전국 10개 병원과 두바이 센터 전 의료진은 매주 금요일 원격으로 저널을 리뷰하고 환자 수술 케이스를 논의한다. 컴바인 수술에 각 분야 권위자가 함께 참여하도록 해 고난이도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지난 10년 간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척추수술 연수과정을 거친 국내외 전문의만 350여명에 달한다. 국가 수로는 30개국이다.
논문 건수도 척추 단일 분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33년 간 SCI(E)급 논문 262건, Textbook 28건(chapter71건) 등 총 630여편의 논문이 국내외에 발표됐을 정도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병원 브랜드에 대한 환자 신뢰도가 높고 다수의 수술케이스를 비롯해 SCI급 논문 발표 건수가 많으니 늘 영입의 주 타깃이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척추병원시스템이 오히려 독(毒)이 되는 것 같아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문 발표 건수가 없던 타 병원들이 최근 들어 논문과 연구에 투자하는 것을 보면 척추 의료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경영 여건이 여의치 않지만 현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는 것이 결국 정답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