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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장관 취임을 계기로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관 역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약단체들과의 만남 의지를 내비쳤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오후 취임식에 앞서 전문기자협의회와 상견례를 갖고 보건의료단체와의 소통 강화 방침을 전했다.
정진엽 장관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 업무 파악이 끝나면 보건의료단체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남의 시기는 국정감사 이후로 예상했다. 장관으로 처음 치르는 국감인 만큼 당분간은 업무 파악과 국감 준비에 주력한 후 보건의료단체들과 만남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국감이 10월 8일에 종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임 복지부장관과 의약단체의 만남은 10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복지부 직원들에게 의약단체들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복지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사 출신인 만큼 그 동안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복지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의료 분야의 최우선 정책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메르스 후속조치”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정진엽 장관은 “이번 메르스 사태는 현재 보건의료체계가 신종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내는데 아직 취약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냉철하게 평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복지부는 미지의 감염병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국가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고 일사 분란한 지휘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보건의료 전문언론에 친근감을 표하며, 향후 복지부의 건강한 보건의료 정책을 위한 감시자이자 의료계 현실을 기탄없이 전하는 전령사의 역할을 기대했다.
정진엽 장관은 “보건의료 전문언론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위해 의료 현장 목소리를 잘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