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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 초대 여부는 이제 자존심 문제가 됐어요. 올해도 초대를 받아 다행입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슬관절 권위자들이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에 집결했다. 한 전문병원이 주관하는 학술행사 참석이 목적이었다.
가톨릭의대 최남용 교수, 순천향의대 이병일 교수, 연세의대 한창동, 경희의대 배대경, 성균관의대 안진환 교수 등 슬관절 분야 대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을 불러모은 곳은 관절전문 부민병원으로, 벌써 4회째 행사다. 단일병원, 그것도 지방의 전문병원 주최 행사라고 하기에는 규모나 프로그램 모두 일반 학회 행사 수준을 능가한다.
때문에 참석자들은 이 행사 참여 여부가 국내 슬관절 분야에서 명의(名醫)로 인정받는 척도라는 뼈있는 우스갯 소리도 서슴없이 주고 받는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술기를 논하고 치료기법을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해 보자는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의 결심으로 시작된 자리가 이제 명실상부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러한 취지에 학회들도 공감을 표했다. 실제 대한슬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도 부민병원을 거들었다. 좌장이나 연자 초청에 기꺼이 응했고, 까다로운 주제에도 성심껏 소신을 펼쳤다.
그 결과 130명으로 시작된 행사 참석자는 이제 300명으로 늘었고, 장소도 병원강당에서 해운대 특급호텔로 바뀌었다. 참석자들도 전국 규모로 확대됐다.
의학계에서 단일 진료과도 아닌 ‘슬관절’이라는 단일 질환 분야에서 이 같은 규모로 학술행사가 치러지는 것은 극히 드물다.
그 만큼 깊이있는 내용들이 다뤄지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참석자들 역시 전공 분야의 최신술기 습득의 장으로 인식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발전 속도 빠른 슬관절분야 최신 술기 업데이트 장(場) 자리매김 노력"
행사를 주관한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슬관절은 유독 치료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분야인 만큼 최신 술기에 대한 의료진이 갈증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과 술기는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미약하나마 이 행사가 의료진 최신 술기 업데이트의 장(場)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흥태 이사장은 국내를 넘어 국제 슬관절 분야 전문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앞서 부민병원이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병원(HSS, Hospital for Special Surgery)과 의료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을 토대로 슬관절 심포지엄도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 처음 독일에서 연자를 초청했고, 내년에는 외국에서 보다 많은 연자 및 참석자들이 해운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흥태 이사장은 “이제 국내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국제행사로 외연을 넓혀 보다 수준 높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