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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조성한 1500억 규모 글로벌헬스케어펀드 공동운용사로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차병원그룹이 펀드 운용에 따른 특혜를 입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복지부는 “차병원그룹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이끌 공동 운용사(Co-Gp)로 솔리더스와 KB인베스트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을 낙점했다.
솔리더스-KB인베스트는 ‘인터베스트-산업은행 컨소시엄과 경합을 벌인 최종 PT에서 한국모태펀드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운용사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국내 의료시스템·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조성됐다.
펀드 결성 총액의 20% 이상을 국내 병원 수출과 해외투자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펀드 규모가 1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병원 진출 분야에 반드시 300억원이 투입돼야 한다.
솔리더스-KB 조합은 1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한국벤처투자가 복지부 예산으로 300억원은 지원하고 나머지 1200억원 가량은 직접 출자자를 모집해야 한다.
조합의 한 축인 솔리더스는 지난 2011년 차병원그룹에서 설립한 벤처캐피탈(VC)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병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차바이오텍과 차케어스가 각각 58.2%와 3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 바이오, 병원, 의료서비스, CRO 등 헬스케어 전 영역에 걸친 차병원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 투자 대상을 발굴, 시장 진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타 VC와 솔리더스의 차별점이다.
차병원은 지난 2004년 적자였던 LA할리우드장로병원을 인수해 연간 300억원 가량 흑자를 내는 기관으로 변화시킨 바 있다.
그러나 모회사의 장점은 오히려 펀드 운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실제 벤처투자 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특혜 얘기가 나올 수 있으나 운용사 쪽에서 차병원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펀드 결성 이후 관련 조건을 규약에 담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운용사 투자기구가 한국벤처투자조합이기 때문에 계열사 특수관계인에 대한 법적 투자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