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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및 영상 진단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김상은 교수와 가톨릭 관동대학교 김순학 교수팀은 혈관 내경의 협착이나 두께를 측정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Scientific Report에 발표됐다.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 침착 및 다양한 세포 침투로 만들어지는 죽상동맥경화반의 파열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현재 임상에서 쓰이는 진단법은 혈관 내경의 협착 정도나 혈관벽 두께를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CT angiography)을 통해 살펴보는 해부학적인 측정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는 동맥경화반의 기능적 특성을 파악하고 파열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번 논문은 동맥경화반 내 미세혈관의 생성 정도가 동맥경화반 위험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신생 미세혈관에 빈번하게 발현되는 인테그린(integrin αvβ3) 단백질에 결합하는 RGD(arginyl-glycyl-aspartic acid) 펩타이드 기반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SPECT)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동맥경화증 모델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정상 대동맥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동맥경화반이 형성된 대동맥에서 개발된 RGD 방사성의약품의 침착이 월등하게 높음을 SPCECT/CT 영상 및 방사능 사진 촬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방사성의약품 침착으로 인한 SPECT 신호가 높은 대동맥 조직을 채취해 조직 분석을 실시한 결과, 미세혈관의 과다 생성을 비롯해 염증성 세포 존재 및 섬유질 구조 등 고위험도 동맥경화반의 전형적 특성을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단량체 (monomer) RGD 펩타이드 기반 방사성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이량체(dimer) RGD 펩타이드 기반 방사성의약품이 현격하게 높은 결합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전임상 실험결과는 개발된 RGD 방사성의약품 활용 SPECT/CT 촬영이 단순 해부학적 진단을 넘어 미세혈관 생성 정도를 정밀 측정했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동맥경화반 위험도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하는 고감도 진단기술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