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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의료진 실력을 전세계에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제12차 아시아태평양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학술대회’(이하 ELSA 2015)가 대구 EXCO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ELSA 2015는 아시아권 내 회원국들 사이에서 첨단 내시경 수술 개발 및 공유를 위해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현재 명실공히 내시경복강경에 관한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6년 이후 약 10년 만에 열린 국제 행사다. 최근 전 세계 내시경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우수한 학문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의료진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뽐낼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김홍진 회장[사진]은 “첨단 의료기술과 접목되면서 내시경복강경 분야는 나날이 시술법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가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내용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 대주제는 ‘Creating the Future from Great Legacy’였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선한 조직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이유로 내시경복강경 관련 메카가 될 수 있는 좋은 요소를 갖고 있다”며 “미국, 일본과 같은 의료 선진국에서도 국내 의료진 술식을 배우기 위해 내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내시경복강경 관련 비뇨기과학회,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흉부종양외과학회와의 공조를 통해 예년에 비해 강연주제 다양성이 확보했다.
한호성 학술위원장은 “외국의 경우 다양한 진료과가 공동 학술대회를 열면서 학술적 교류 증진을 이어오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국내는 ‘수술 많이 하는 외과’와 타 진료과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3D 복강경 vs 로봇수술’ 생중계
주최 측은 학술대회 기간 동안 각종 라이브서저리를 기획,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대회 첫 날인 2일에는 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4K 생중계 시연’이 펼쳐졌다. 한호성 학술위원장은 “4K는 초당 12기가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라며 “IT와 의료 분야 융합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연”이라고 평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세션은 4일로 예정된 ‘3D 영상 복강경 및 로봇수술’ 동시 생중계다. 한호성 학술위원장은 “복강경과 로봇수술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호성 학술위원장은 “최근 복강경에서도 3D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세션을 통해 2가지 수술법이 어떠한 부분에서 특화됐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는 최신 의료기기 정보와 술식을 국내외 의료진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김홍진 회장은 “새로운 수술은 개발되면 사실 의료진은 숙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그럼에도 의료진이 열정적으로 개발하고 배우는 이유는 바로 환자의 빠른 회복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복강경, 로봇 수술은 결코 간단한 술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는 ‘쉬운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며 “국제 행사를 통해 한국 내시경복강경외과 의학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