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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의 수술적 치료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소매절제술’이 위암수술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시행할 경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한상욱 교수팀(허훈·변철수·손상용 교수)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 20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36세, 수술 전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7㎏/㎡, 수술시간은 평균 124분, 수술 후 입원기간은 평균 5일이었다.
20명 중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다가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개복 수술로 전환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수술 도중 사망한 환자나 수술 후 출혈, 누출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도 없었다.
수술 1년 후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26.1㎏/㎡로 감소했고, 정상 체중 범위를 넘은 초과 체중분도 수술 1년 후에는 평균 70%가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13년 국민건강정보 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도비만(BMI 35㎏/㎡ 이상) 환자 비율이 2002년 2.5%에서 2013년 4.2%로 11년 전보다 1.7배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국민 17명 중 1명이 고도비만 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도비만은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폐색전증, 불임, 역류성 식도염 등 합병증이 생기고 합병증이 오래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체중조절이 어려운 고도비만 환자에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 치료법이다. 현재 고도비만 수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술이 위를 가는 튜브 모양으로 잘라 위 용적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음식을 먹을 때 늘어나는 위저부를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위가 늘어나지 않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위저부에 다량 분비되는 식욕유발호르몬이 제거되어 식욕을 떨어트리는 효과도 있다.
위밴드 수술이나 위우회술과 달리 한 번 수술로 지속적인 체중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위의 형태 변형, 위궤양 등의 문제가 적으며, 남은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암에 대하여 내시경 검사가 용이하며 안전하다.
한상욱 교수는 “이제는 고도비만 치료에서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됐고 개복술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부한 복강경 위암수술 경험을 가진 외과의사가 고도비만 수술을 시행할 경우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