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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암 환자들의 ‘꿈의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 시작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파트너센터를 대상으로 소개한 양성자센터 오픈 일정에 따르면 오는 12월에 최종 장비를 인도받고 양성자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은 양성자센터 오픈 시기에 맞춰 홈페이지 구축을 담당할 업체 선정에 나서는 등 홍보 작업에도 나섰다.
양성자 치료는 소수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시켜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국립암센터가 처음으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유일하게 양성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2007년 양성자 프로젝트를 가동한 이후 2011년 10월 양성자센터 착공에 들어가 2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후 양성자센터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범가동에 들어갔으며 예상보다 기간이 길어지면서 센터 오픈이 연기돼 1년 반 동안 시범가동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표홍렬 교수는 “장비 자체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전력 상황도 체크해야 하고 장비 특성상 조정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어 기간이 필요하다”며 “양성자 치료기를 세팅하는 모든 병원들이 장비 최적화를 찾기 위한 기간을 갖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되는 양성자 치료기는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을 추적해 치료하는 ‘호흡동조치료시스템’과 치료 직전에 종양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콘빔실시간전산화단층촬영장치(Cone beam CT)'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collimator)를 이용한 효율적인 맞춤치료와 차세대 양성자 치료 방법인 라인 주사선(Line scanning beam) 치료 방식을 활용한 세기조절 양성자치료(MPT)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센터는 9월부터 양성자치료 보험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그동안 1000만원~3000만원에 비용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계획' 일환으로 이달부터 기존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뇌종양, 두경부암 등의 소아암에만 적용되던 건강보험을 소아 종양 전체와 성인 뇌종양·식도암·췌장암 등으로 보험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표 교수는 “그동안 양성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비용 탓에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었던 부분들이 있다”며 “이번 보험적용 확대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못했던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