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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설전을 벌였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35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5번 환자가 8일 일반병상으로 이송됨에 따라 '불안정'한 상태로 분류된 메르스 환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35번 환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인 지난6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는 발표에 휩싸이며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35번 환자는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상태가 급속하게 악화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를 장착하는 등 의료계와 국민들의 걱정을 샀었다.
지난 7월 28일에는 메르스 치료를 받던 서울대병원에서 자신이 근무하던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와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인공호흡기를 떼는 등 상태 호전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35번 환자에 대해 "의식이 선명하고 본인 의사표현도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며 "호흡곤란이 남아있지만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등을 제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35번 환자는 최근 자신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게시판에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는 글을 작성해 올리기도 했다.
향후 35번 환자는 일반병실에서 오랜 투병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된 폐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중점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한편, 메르스 감염된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재 모두 8명이며 이 중 80번 환자를 제외한 7명은 메르스에서는 완치돼 격리병상에서 벗어나 일반병상에 입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