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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환자 생활습관 개선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거북이 성장’을 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양지병원은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 Inc.)의 건강관리 솔루션 ‘눔 헬스’를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눔 헬스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당뇨예방프로그램(NDPP)에 활용됐을 정도로 기술력을 입증 받은 솔루션이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애트나(Aetna)’와 알리안츠(Allianz) 그룹의 태평양 본부가 눔헬스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지난달 1일부터 눔과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H+양지병원은 우선 가정의학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총 4개 진료과에서 일정 기간의 시범 사용한 뒤 타 과로 서비스를 확대해 기저질환 환자들이 생활 습관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병원은 눔의 모바일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건강관리 경험을 해외 진출 시에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기저환자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눔과의 제휴로 ‘스마트 헬스플랫폼’ 구축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비만클리닉은 비만 관리 치료 시스템 ‘SeeMe5’를 활용해 소아·청소년의 비만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SeeMe5는 앱 및 웹을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의 5가지 비만 관련 요인인 건강상태, 환경, 마음, 식이영양, 신체활동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비만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가톨릭의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윤건호)이 개발했다.
▲식이설문조사 및 영양상담-처방 ▲신체활동 설문조사 및 운동상담-처방 ▲생활습관 및 정신건강 설문조사 ▲칼로리 추적을 통한 활동량 평가 및 상담 ▲모바일 App 및 웹을 이용한 건강관리 피드백 등 온오프라인 통합 관리로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한다.
기술개발사업단 윤건호 단장은 “소아·청소년 비만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해 발생되는 만큼 영양, 운동, 건강상태, 마음, 환경을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은 문자메시지를 비만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효과가 입증된 만큼 금연과 만성질환 전반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지난 2012년 문자메시지를 통해 만성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팀은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80명의 환자를 4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건강정보와 식이, 운동정보를 주 3회 주기적으로 제공받은 그룹의 체질량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의미 있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Journal of Telemedicine and Teleca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병원은 해당 연구 성과를 토대로 12주 비만 프로그램을 24주용으로 확대해 72개 문자메세지 컨텐츠를 개발했다. 또한 금연 치료에도 적용해 12주 기준 32개 문자메세지를 새롭게 만들었다.
최재경 교수는 “비만에서도 효과를 보였듯 금연이나 당뇨 등 만성 관리 질환에서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관리프로그램이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