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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이후 가장 주목받는 국내 스포츠 행사는 단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부상 선수 보호 및 치료에 막중한 역할을 맡았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Bruce B. Forster 박사가 대한영상의학회(KCR 2015) 특별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아 국내 영상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Forster 박사[사진]는 GE헬스케어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스포츠 관련 영상진단의학의 주요 역할과 발전상을 소개했다.
삶이 윤택해짐에 따라 여가 생활로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덩달아 외상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스포츠의학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Forster 박사는 “스포츠의학과 관련한 영상의학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한국은 88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나라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거둔 의료 성과를 한국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전했다.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2006년 토리노 올림픽,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통계 자료를 보면 영상진단 장비 사용 횟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총 횟수를 보면 394회(솔트레이크), 567회(토리노), 879회(밴쿠버)였다. 이 중 CT의 경우 솔트레이크 올림픽 당시 4회 촬영에 불과했지만,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86회를 기록했다.
Forster 박사는 “선수 실력이 향상되고 장비 질이 우수해짐에 따라 스키, 봅슬레이 등 대부분 동계올림픽 경기의 스피드 자체가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CT는 외상진단에 아주 유용한 장비다. 선수촌에서 가장 바쁜 진료과는 바로 영상의학과였다”고 설명했다.
Forster 박사에 따르면 토리노 올림픽 당시에만 하더라도 선수촌 내 의료시설 중 초음파, CT, MRI 장비가 모두 구비된 곳은 없었다. 밴쿠버 올림픽은 달랐다.
Forster 박사는 “각 의료시설마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대용 초음파 기기를 포함해 CT, MRI, PACS 등 진단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구비해 선수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캐나다는 정부와 의료진의 공조 아래 밴쿠버 올림픽 이전에 열렸던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분석해 선수촌 설계에 반영했다. 동계올림픽 종목 특성상 산간 지역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을 바탕으로 효율적 진료에 주력했다.
Forster 박사는 “진료소 구축, 환자동선, 진료계획 수립 등 의료진 간 끈끈한 팀워크를 구축했다”며 “또한 부상 순간의 비디오 판독, 선수코치 의견까지 반영한 총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룰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 시 영상의학 중요성 더욱 부각”
또한 영상의학은 ‘부상 선수의 훈련 복귀 시점’까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중요성이 더욱 배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근골격계 영상검사 등을 통해 부상 진단뿐만 아니라 복귀 시점까지 선수단에게 제공함으로써 훈련 일정 및 경기 참가 가능성까지 미래지향적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Forster 박사는 “휴대용 장치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검사를 시행하고, PACS 등을 통해 선수촌 내 전체 의료진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해졌다”며 “밴쿠버 올림픽에서 알 수 있듯이 영상의학의 역할은 보다 방대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올림픽 공식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는 GE헬스케어는 이날 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평창, 강릉 2곳 선수촌에 종합외래진료소 ‘폴리클리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폴리클리닉에는 MRI, CT,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모니터링시스템 등 각종 첨단 영상진단장비가 모두 지원될 예정이다.
Forster 박사는 “한국 영상의료진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우수한 한국 의료진들이 2018 평창 올림픽에 참여해 스포츠의학 발전에 커다란 한 획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