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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투석환자, 심리적 스트레스 '심각'
‘음식 조절' 가장 괴로워…환자별 특성 반영 프로그램 필요
[ 2015년 09월 13일 15시 57분 ]

혈액 투석 환자가 신체적인 스트레스 보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간호학과 양진향 교수가 20대 이상 혈액 투석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양(5점 척도, 점수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 높음)을 분석한 결과 신체적인 스트레스(3.18점)보다 심리적 스트레스(3.40점)가 높게 나타났다.

 

그 중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4.1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투석을 계속 받는 것(4.14점)', '여가활동 제한(4.14점)', '사회생활 제약(4.09점)', '미래 불확실한 삶(3.97점)'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변 50대가 3.54점으로 40세 이전(3.06점)과 60대 이상(3.27점) 환자보다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한 직장을 그만둔 환자(3.53점)가 계속 직장을 다니는 환자(2.99점)보다 스트레스가 심했다.

 

투석 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투석한 환자가 3.59점으로 가장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으며 기혼자(3.42점)가 미혼자(3.10점)보다 높았다.

 

스트레스가 높은 환자들의 공통점은 우울증과 피로감이 높았고,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났다는 게 양 교수의 설명이다.

 

양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는 주 2~3회씩 1회에 4시간 동안 투석을 받아야 하고 다른 질환에 비해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의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 차이를 고려해 우울과 피로를 낮출 수 있는 개별화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애란기자 aer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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