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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최대 행사인 ‘K-HOSPITAL FAIR 2015(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가 4일 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의 최대 화두는 국내 첫 발병자가 확인돼 병원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였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병원들이 대응하기 위한 격리텐트에서부터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감염예방을 위한 병원건축 설계까지 메르스와 관계된 전시와 세미나들이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로 병원장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직접 감염병 환자의 동선을 따라 탈의실, 전실, 1인병실 등을 둘러봤다.[사진]
메르스 사태 이후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동 시설에 정부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들 역시 건축·인테리어 전문업체와 국내외 의료기기업체들이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참여한 모델하우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많은 시설비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전실의 경우 외부에서 복도로 접근할 때와 복도에서 병실로 들어갈 때 이중자동문으로 작동되는 구성이 눈에 띄었다.
병협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모델하우스를 통해 음압병실, 멀균병실, 격리병실 등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메르스 여파로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가 머물고 있는 음압 격리실에서 공기 흐름을 차단한기 위한 환자 및 의사의 동선, 공기배출구 위치 등에 대한 설명 등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에는 메르스 사태 당시 많은 병원들이 응급실 앞에 설치해 의심환자 사전진료소로 사용했던 에어텐트 업체들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에어텐트와 함께 한쪽에는 레벨별로 방어복이 전시됐다.[사진]
에어텐트 업체 관계자는 “의료계 박람회는 처음 참가했지만 병원장들부터 실무자까지 설치나 텐트 안에 들어가는 음압기 등에 대해 문의하는 등 구체적인 사안까지 관심을 보였다”며 “실제 박람회 이후 여러 병원들의 구매계약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시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 기간 중 열린 세미나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얻은 것은 10일과 11일 양일 간 개최된 ‘병원건축 포럼’이었다.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본 병원감염과 병원건축·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건축, 환경공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호흡기 감염병 관리를 이한 병동, 응급실 구조 및 음압병실과 향균필터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