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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재야단체인 의료와사회포럼(공동대표 임구일·안광무, 이하 포럼)이 “세브란스병원과 의사들은 2012년 박주신 신체검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하루속히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포럼은 15일 "만약 의혹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세브란스병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사 전체의 전문가적 양심과 위상에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의 병역 관련 내용을 허위·왜곡보도했다며 MBC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나서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가 공개적으로 재검을 촉구한 바 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정성균 최대집)도 양승오 박사의 주장에 무게를 두고 측면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의혁투는 “가장 중요한 전문가 집단의 의학적 소견이 양승오 박사의 말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아들로 하여금 투명한 의학적 검사에 응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신씨 것으로 주장되는 요추부 MRI 사진의 척추체 골수신호강도 분석을 통해 볼 때 이 인물이 20대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의료 전문가들의 의학적 소견은 존중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 포럼은 “2012년 세브란스병원 검사는 ‘공개 신검’이 아니다”고 못 박고 “세브란스병원은 지금이라도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승오 박사의 재판(서울시장 선거 시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은 대한민국 의료의 공신력을 시험하는 재판이라는 판단에서다.
포럼은 “일부 언론에 공개된 지난 8월 17일 4차 공판까지 내용을 검토한 바 세브란스병원 검증은 주로 박원순 시장과 친소관계가 있는 일부 의사와 시청 직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무엇보다 포럼은 “의혹 당사자가 배제된 상태에서 시행된 검증방법은 그 자체로 신뢰를 상실한 것”이라면서 “게다가 검증 대상자인 주신씨에 대한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조차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세브란스병원 신검은 사안의 중대함에 견줘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의학적 검증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골자다.
포럼은 “당연히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 압박을 가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에게 고소 고발을 남발하는 것은 더욱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신씨 본인으로 판단할 수 없는 많은 영상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세브란스병원은 물론 대한민국 의사 전체의 전문가적 양심과 위상에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에 포럼은 “검찰과 법원 등 관계기관들은 병역면탈 의혹에 대한 무혐의 증거로 당시 세브란스병원 신검결과를 더 이상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세브란스병원과 해당 의사들에는 공정한 ‘윤리위원회 및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고 내부 윤리 규정에 따라 엄중하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