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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 운영된다. ‘One Hospital System’ 체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원내 의료전달체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승기배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장[사진]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먼저 승 병원장은 두 곳의 수장을 겸직, 두 개의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One Hospital System’ 체제로 컨트롤타워를 두고 하나의 병원, 두개 분원 개념으로 기능을 통합해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서울성모병원은 이른바 'BIG 5' 병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관 반열에 올라섰지만 다른 4곳에 비해 병상수가 적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통합 운영을 하게 되면 서울성모병원 1355병상, 여의도성모병원 414병상 등 총 1769병상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은 제1분원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능을 기반으로 고난이도 치료에 주력하게 된다.
제2분원인 여의도성모병원은 권순용 의무원장이 승기배 병원장을 보좌하면서 모체, 태아, 신생아까지 출산 전후를 포함하는 주산기 질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같은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 또 만성질환 관리, 난치성 질환, 감염관리 특수병동 운영 등 특화된 진료영역도 구축하게 된다.
승기배 병원장은 “국가 건강보험 예산과 환자 의료비 절감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활성화는 정부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은 장기적인 의료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미래 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의료비 부담 감소는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전원하게 되는 하위 의료기관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의료진 변경으로 인한 치료 계획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것도 문제다.
승기배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원내 의료전달체계 구축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병원 소속 의료진, 필요 따라 교차진료 등 실시"
두 병원 소속 의료진은 유닛 개념으로 구성돼 필요에 따라 교차진료를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의 수준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일관된 치료계획 아래 환자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진료시스템을 통합·연계하면 환자는 각 임상과의 컨설트 의뢰로 진료가 가능해진다. 진료기록이나 CD 등 검사 기록을 별도 지참할 필요 없이 의료전산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처방 내역과 가족력 등 건강정보 전반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보들도 공유해 비슷한 검사를 다시 받는 환자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최첨단 진료를 지향하고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만성환자 위주로 2,3차 병원으로서 통합 진료하는 미래지향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까지 갖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의료기관, 가톨릭 영성에 부합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승기배 병원장은 “취임 당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변화에 잘 적응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경영했다면 이제는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