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가 인쇄업체와 1400만 건이 넘는 세대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2014년까지 1485만 건의 일반회원 세대주 정보를 지로 인쇄업체에 이메일로 제공하고 웹하드에 올려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십자사는 회비 모금을 위해 행정자치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세대주 성명, 주소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회원명단을 작성하는데, 이 같은 정보를 인쇄업체에 넘겨 지로용지를 제작하는데 사용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는 행정편의적으로 웹하드 아이디를 인쇄업체와 공유하는 등 세대주 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 부산 등 12개 지사가 웹하드를 통해 세대주 정보를 인쇄업체에 넘겨줬고, 대구 및 경남지사 등은 웹하드뿐만 아니라 이메일로도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충북과 광주·전남지사는 이메일로 세대주 회원 정보를 제공해 왔다.
김성주 의원은 “인쇄업체에 넘어간 세대주 정보들이 파기됐는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적십자사가 전혀 파악하지도 못했고, 이를 감독할 의지도 없었냐”고 따져 물었다.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는 “파일형태로 웹하드와 이메일로 전송됐음을 파악했다. 하지만 바로 파기했기 때문에 전혀 사용이 안됐다. 개인정보가 오용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해당직원이 보안USB를 직접 전달하고 삭제를 확인하는 과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