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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임상연구 시설을 갖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 설립이 순항 중이다. 이르면 오는 12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 1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헬스케어혁신파크추진단장(흉부외과)[사진]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옛 LH 본사 사옥을 헬스케어혁신파크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3000억원이 투입된 헬스케어혁신파크는 8만2644㎡(2만5000평) 규모로 의료기기·바이오·의료IT 등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기업과 기관에 분양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도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전, 민간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기업과 밀접하게 연계해 연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대형병원과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병원정보통신기술(ICT) 연구소도 설립한다.
전상훈 단장은 “HIP는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해 산·학·연·병원을 연계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 단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의료관련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베드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혁신파크는 의료 스타트업을 비롯해 전문기업과 대규모 임상시험 시설을 갖춘 병원이 지리적으로 연계됐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물실험연구소 건립 비임상실험 공간 마련하고 연구자 숙박시설도 검토"
전상훈 단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는 근거리에 판교 IT와 바이오기업들이 많아 연계연구가 가능하고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들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 단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현 테니스장에 동물실험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면서 “소·중·대형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비임상실험 공간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혁신파크 입주 기업과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포럼도 개최하고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교육기능도 추가해 명실상부한 연구개발(R&D)·임상시험·사업화·교육이 연계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혁신파크가 활성화되면 연구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호텔 건립도 검토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