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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의 계획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학교와의 갈등으로 지난 7월 말 착공 계획이었던 주차장 건립이 잠정적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병원으로선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수차례 미팅을 갖고 있지만 난항 중이다.
부천성모병원은 그 동안 내원객의 주차난 해결과 골든타임을 요하는 응급환자의 빠른 진료를 위해 주차장 증설 계획을 세웠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외래환자와 내원객이 방문하는 부천성모병원은 협소한 진입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상습 교통체증 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지하주차장 건설로 2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지만, 내원객 증가로 주차난이 다시 발생했다.
게다가 올 초부터 부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으로 교통체증이 가중됨에 따라 골든타임 내 도착해야 하는 응급차량조차 병원 진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병원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일환으로 주차장 건립을 계획했다. 120여대 주차공간 증설에 20억원의 예산도 책정했다.
하지만 신축 주차장 위치가 부천 소명여고 3학년 교실 바로 옆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주차장이 지어질 경우 분진과 하루 종일 이어지는 소음 등으로 학생들의 수업은 물론 학습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병원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학교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미치지 않도록 소음이나 분진 등 환경적인 측면을 충분히 고려한데 이어 공사시점도 방학기간으로 계획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 측은 ‘주차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차장 건립 저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실제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부천성모병원 주차장 건립에 대한 탄원서’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이사진에 전달하기도 했다. 동시에 인터넷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3학년 교실 전체를 가로막는 구조로 설계된 주차장은 세워져선 안된다”면서 “소음 분진 피해는 물론 일조권을 막아 학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학교 측에 공사에 관해 양해를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공사를 보류했다. 아직까지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주차난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