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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대동맥류가 직경 5cm 이상이면 수술을 권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김준범 흉부외과 교수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토랄프 썬트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대동맥류가 직경 5cm를 넘으면 크기에 따른 1년 내 파열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동맥류 크기에 따른 파열 확률을 예측해서 수술 시점을 판단하면 사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통상적인 기준에 근거한다.
연구팀은 지난 1992년부터 2013년까지 메사추세츠 제너럴병원에서 분석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시행한 대동맥류 환자 257명의 경과를 분석해 크기에 따른 1년 내 파열 확률을 예측했다.
그 결과, 직경 5cm 미만의 대동맥류는 파열 확률이 1% 미만이었으나 직경이 커질수록 확률이 증가해 5cm에서는 5.5~8%, 5.5cm에서 11.2%, 6cm에서는 15.6%로 나타났다.
특히 7cm 이상에서는 28.1%로 가파르게 늘어, 대동맥류가 직경 5cm를 넘으면 크기에 따른 1년 내 파열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또한 기존의 대동맥류 수술 및 연구 기준이 되어온 5.5~6cm보다 더 세밀한 단위별 파열 확률이 분석돼, 향후 대동맥질환의 임상 연구 범위도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범 교수는 “그동안 대동맥류 파열확률에 대한 예측과 수술 기준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나, 이번 연구로 의료진에 치료방법 결정과 대동맥류 임상시험의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공식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14.948) 온라인 9월호에 게재됐으며 편집장이 가장 주목하는 논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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