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국정감사] 국립대학교병원이 전공의 주당 수련시간을 준수하는 등 투자와 유인책 마련으로 특정 수련과 기피 현상을 타개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당 수련시간이 긴 것은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한 시그널로 작용해 특정 수련과를 기피, 이는 다시 해당과의 의료인력 부족으로 이어져 주당 수련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공의 주당 수련시간은 지원율 현황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수련시간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의 하나로서 지난 2014년 7월 보건복지부는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해 전공의들의 주당 수련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한 바 있다.
2015년 실태조사 결과, 15개 수련과목의 주당 수련시간은 평균 96.9시간으로 주당 수련시간이 80시간을 넘는 과는 무려 12개에 달했다.
또한, 가장 높은 전공의 지원율을 기록한 정신건강의학과의 주당 수련시간은 78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전공의 지원율 최하위를 차지한 흉부외과의 주당 수련시간은 13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거점국립대학병원 수련과별 전공의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의학과의 전공의 지원율은 136.4%로, 가장 낮은 지원율인 45.5%를 기록한 흉부외과와의 지원율 차이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10개 거점국립대병원에서 공통적으로 운영하는 15개 수련과 중 최고의 지원율을 보인 정신건강의학과를 선두로 재활의학과(131.4%), 영상의학과(12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원율을 기록한 흉부외과를 비롯해 비뇨기과(51.9%)와 외과(62.0%)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4곳의 국립대병원은 4년 동안 흉부외과 지원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의원은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해당과의 의료서비스 질적 저하는 피할 수 없고 그에 따른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의료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특정 전공에 대한 기피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립대병원이 민간병원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와 유인책으로 기피 수련과를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