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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정감사]응급실 과밀화지수 등 국립대병원 응급의료서비스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사진]은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재정비 등이 이뤄져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정부 차원의 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6일 개최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응급실 과밀화지수에 ‘경고음’을 보냈다.
우선,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립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평가 분석결과, 최근 3년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응급실 과밀화지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응급실 과밀화지수가 100%를 넘는 병원은 5곳으로 나타났는데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 순으로 병상포화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수술·입원 등 조치가 지연돼 중증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전북대병원(17.2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서울대병원(16.3시간), 경상대병원(12.7시간)순 이었다.
심각한 것은 절반 이상의 국립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진료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실제 시설・인력・장비・진료 기능 등 평가결과를 보면,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은 2012년보다 2014년 평가 등급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이 낮다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앞으로 응급의료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내 병원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서비스가 꼴찌에서 1·2위를 다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강은희 의원(새누리당)도 서울대병원 병상 포화지수 등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메르스 사태 등 감염병 확산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울대병원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해소가 시급하다”며 “서울 권역 응급의료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응급환자가 집중되는 탓에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체류 시간을 줄이고 경증환자의 과다 유입을 사전에 예방해 응급환자의 시의적절한 처치를 도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강 의원은 “서울대병원의 병상 포화지수가 무려 175%다. 이는 메르스 사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내원환자 중 80% 가량이 비응급환자였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아무리 개선한다 해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비응급환자가 몰린다면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대병원은 근본 대책을 가지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같은 의원들 지적에 대해 오병희 원장은 “응급실 과밀화 대책과 관련해서 서울대병원만이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 원장은 또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만 찾는 경향을 해소하고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자는 중소병원에서만 환자를 볼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