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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진단을 받는 10・20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메르에르병(H81.0)'으로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4년 새 83억5000여만원에서 121억3000여만원으로 45.2%가 늘었다.
진료 형태별로는 2014년 기준 전체 진료비의 52.6%를 외래가 차지했고, 약제비 31.2%, 입원 진료비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래 진료비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외래 진료비는 2010년 41억5000여만원에서 2014년 63억8000여만원으로 1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8.2%, 약제비는 8.1%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진료인원 증가가 큰 몫을 했다. 공단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 메니에르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1만1372명으로 5년 전인 2010년 7만5830명 대비 46.9%가량 증가했다.
연도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의 증가세 또한 155명에서 221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10대 이하 청소년과 20대 증가율이 높았다.
이와 관련, 공단 일산병원 한수진 교수(이비인후과)는 "병태생리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미로 내 내림프 과다 생성 또는 흡수가 안돼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가족력과 자가면역질환, 임신 및 스트레스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습관 관리가 메니에르병 진행을 예방할 수 있기에 스트레스, 과로, 불면 등 육체적 피로와 염분 및 카페인 음료 과다섭취를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한다"면서도 "재발성 현기증이 짧은 순간 반복되거나 갑작스런 청력 변화 등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