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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이 대장암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노화를 유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민영·박명진 박사팀은 10일 "아스피린이 암세포 성장에 이용되는 필수 에너지를 감소시켜 대장암 세포 분열을 멈추고 노화 과정에 들어가는 기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아래 ‘방사선 노화제어 기술 개발’ 일환으로 아스피린과 방사선이 대장암 세포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해 생존 필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3 인산(Adenosine triphospate, ATP)이 감소돼 세포분열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세포의 필수 에너지원이 감소함에 따라 세포내 에너지 센서인 SIRT1과 AMPK가 활성화돼 암세포 소비가 줄어들고 노화 마커인 SA-β-gal과 p53, p21이 증가해 노화가 유도되는 현상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노화 과정 없이 무한정 복제하는 암세포의 성질을 억제, 훨씬 적은 양의 항암제나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구팀은 부작용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던 노령이나 체력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영·박명진 박사는 “심혈관 질환 억제 목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항염증제 아스피린이 대장암 노화를 유도해 암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암 재발 및 전이 억제,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분자약리학(Molecular Pharmacology) 10월호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