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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은 암환자 삶의 질 높이는 연세암병원
'피부+·성형 전문의' 협진 흉터성형레이저센터 개소, 피부 특성별 맞춤치료
[ 2015년 10월 14일 20시 00분 ]

한국 의료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암 환자 생존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를 넘어 수술 후 ‘질 좋은 삶’에 대한 욕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세암병원이 암 수술 후 흉터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흉터성형레이저센터를 열었다.


암병원 내 흉터센터가 문을 연 것은 국내 처음이며, 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 센터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4명과 성형외과 전문의 5명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료를 본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원재 센터장[사진]은 “최근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수술 흉터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이를 지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 센터장은 “이런 트랜드에 맞춰 연세암병원은 흉터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센터를 개소하고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을 통해 개인별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외과적 수술 후에는 반드시 흉터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수술 후 방사선이나 약물치료 등의 이차적인 치료 후 혹은 특별한 원인 없이 흉터는 넓어지고 보기 흉해지는 때가 많으며 흉터부위가 간지럽거나 따갑기도 하고, 피부 구축으로 인해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흉터의 크기, 붉기, 단단함, 색소 침착, 튀어나온 정도 등을 고려해 흉터·재생·색소레이저, 스테로이드 주사, 냉동치료, 연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암 수술 이외에도 다양한 외과적 흉터, 재왕절개 등의 수술 흉터는 부위마다 사람의 피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특히 흉터가 튀어나오는 비후성 흉터는 빨리 치료해야 결과가 좋다.


피부과 이주희 교수팀이 지난 2009~2011년 갑상선암 수술 환자 114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13.9%에서 비후성 흉터가 나타났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환자에 따라 비후성 흉터 발생을 예측·예방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이원재 센터장은 “흉터성형레이저센터는 10여 년간 수천 명의 수술환자 흉터를 치료, 다양한 사례를 축적해왔다”면서 “그동안 흉터와 관련된 많은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근거가 있는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암수술도 빨리 발견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듯 흉터치료 역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흉터가 완전히 아물려면 보통 3~4개월 걸리는데 조기 치료는 흉터가 아물기 전에 치료를 함으로써 흉터가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처가 다 낫고 난 후 흉터 치료를 하는 게 정석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술 2~3주 후 바로 흉터 치료를 해야 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조기 흉터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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