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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전망 아래 정부와 유관기관은 다각적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삶의 질 향상과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빅데이터 기반 보건의료서비스 수요는 늘어갈 전망이지만 필요한 정보를 연계·융합하기 어려운 정책적 한계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다.
심평원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몇 해 전부터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각각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려면 기관별로 분리된 데이터를 통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역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컨트롤 타워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국가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조력하는 수준에 머무를지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은 과학기술정책실에서 ′빅 데이터 R&D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고, 영국은 내각사무처에서 ‘오픈 데이터 전략’을, 일본 역시 총무성에서 ′액티브 데이터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접근성 높이기 위한 여러 부처 참여·협조 중요
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분석실장은 지난 16일 진행된 보건의료전문지 워크숍 자리에서 빅데이터 가치화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 실장은 “맞춤형 의료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해 인구사회학적 정보연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만으로는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산업을 위한 전략적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관 간 데이터 표준화, 공유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실시간 상호 교류에 기반한 효율적 정보 수집과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보건의료 연계 활용의 원활한 지원과 개인정보 등의 적정관리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려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복지부 및 건보공단, 행정자치부, 국세청, 통계청, 국립암센터 등 다양한 부처간 MOU를 통해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