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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80번째 환자 경유 이후 긴장 상태[사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다시 정상화 될 전망이다.
추가 메르스 감염 환자 발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일 예정됐던 ‘당뇨발의 날 제정 선포식’을 전면 연기했다. 이번 선포식은 고대구로, 한양대병원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열렸으나 삼성서울병원만 취소됐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발학회 김동익 회장의 소속병원이기 때문에 행사 전면 연기는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당초 계획은 제정 선포식 이후 김동익 회장이 직접 연자로 나서 ‘당뇨발 진단과 치료 및 예방’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또한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 및 진료 등 주요 프로그램이 기획됐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학회 관계자는 “행사 재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며 “메르스 환자 경유로 인해 행사가 다소 연기된 점 이해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음 주 예정된 삼성서울병원 내 다른 행사는 변동 없이 열릴 전망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1회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연구회 창립기념 학술대회’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2층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규성 회장(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을 중심으로 현재 차분히 준비되고 있다.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신경계, 순환기·소화 및 비뇨기계, 근골격계 3가지 세션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선다.
연구회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경유로 인해 삼성서울병원 내 방역활동이 강화되긴 했으나. 창립기념 학술대회는 그대로 개최될 것”이라며 “지난 6월에는 동일한 행사가 한번 취소됐었으나, 이번에는 아직 변동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진료 안정화·국민 신뢰 회복 및 구성원 자긍심 회복"
이처럼 삼성서울병원은 상반기 메르스 사태로 받은 이미지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임 권오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권오정 원장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신뢰에 적지 않은 금이 가지 않았나 우려된다”며 “구성원들의 자긍심도 일정 부분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사태를 수습하고 대책 수립에 애쓰신 전임 송재훈 원장과 현재까지도 사태수습에 여념 없는 보직자를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오정 원장은 “1994년 11월 9일 우리 병원이 개원할 때 세워진 병원 정문에 있는 초석 문구를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보았다.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훌륭한 의료진이 있어야 한다. 의료진이 충분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정 원장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병원 내부 시스템을 돌아보고 개선해 10년, 20년 뒤 삼성서울병원이 훨씬 더 훌륭한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