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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발길을 돌린 중국 의료관광객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의료기관이 신고한 해외환자 유치실적은 26만6000명에 달하지만 금년 4월 터진 메르스 여파로 매년 증가하던 관광객 수가 주춤하는 등 의료관광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지난 2003년 사스를 겪은 중국의 경우 메르스라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공포 확산과 더불어 자국 입국 한국인 메르스 환자로 인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불안심리가 최고치에 달했었다.
이에 의료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나선 지자체들은 직접 중국을 찾아가 지역 소재 의료기관을 홍보하거나 각 지역으로 중국 의료진을 초청하는 등의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안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선양 및 하얼빈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원병원, 한사랑병원 등 안산시 내에 소재한 의료기관들과 함께 직접 중국 현지로 떠나 시장개척 활동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대형 종합병원·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대표와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안산시가 의료관광 업무를 추진한 2012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의료관광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역시 중국 의료관광객을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은 지난 2년 전 부터 미국과 일본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선 상태로 지난해의 경우 전체 3만9990명 중 8684명으로 전체 2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2012년부터 중국 장쑤성과 보건 의료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술대회 개최, 의료인 연수 등 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장쑤성 태주시 서주의학원 부속병원 우지빈 척추외과 부주임 의사 등 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의 6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소재한 부천성모병원, 안양 샘병원, 수원 윌스기념병원, 안산 단원병원 등에서 연수교육이 시행된다.
중국 의료진 대상으로 국내 연수를 실시해 중국 의료수준 향상과 더불어 경기도 의료관광 활성화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 역시 지난달 의료관광 타겟 국가인 중국 남경, 중경의 현지 의료 관계자 13명을 초청해 경북의 의료관광 우수병원 체험과 함께 관광자원을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중국 CEO·인민병원 의료진에게도 의료관광 홍보"
이 같이 의료관광에서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인들을 잡기위한 마케팅은 지자체뿐만이 아니다.
오늘(20일)부터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중국 대표 기업인단체 절상 소속기업 CEO 120명이 참여하는 메디컬바이오포럼 등이 진행된다.
포럼에는 국제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해 중국인 CEO를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 설명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업 건강검진 등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상품 등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최근 메르스에 감염된 한국인을 치료한 중국 의료진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불안심리 잠재우기에 나섰다.
중국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 20여명을 초청해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메르스 치료를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하는 등 한국 의료에 대한 교류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중국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의 이번 한국 여행이 메르스 감염에 대한 광저우 지역민들의 우려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간 교류를 통한 양국 국민들의 한 차원 높은 우정과 교류의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