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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인(후천성면역결핍증)은 안과 질환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방법인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HAART)으로 병기에 해당하는 면역상태에 따라 과거와 다르게 망막이나 각막, 결막질환이 나타나는 등 양상이 다양해졌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교수[사진]는 21일 HIV감염인 127명의 안과적인 임상 양상과 위험인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안과적 평가를 받은 환자 중 118명은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이 치료를 받지 않았다.
전체 대상 환자 127명 중 61명(48%)이 안과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망막의 혈액순환 장애로 면화반이 생기거나 미세혈관이 터지는 증상인 망막미세혈관병증이 15.0%로 가장 많았고, 흔히 안구건조증이라 불리는 건성안증후군이 14.2%를 보였다.
다음은 결막표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결막미세혈관병증이 9.4%였고, 망막혈관염의 일종인 거대세포바이러스망막염(3.1%), 안부대상포진(2.4%), 안검염(1.6%) 등이 뒤를 이었다.
망막미세혈관병증과 거대세포바이러스망막염은 CD4 T세포수가 200cells/㎕ 이하로 면역력이 저하돼 기회감염이 더 잘 생기는 환자에서 많이 생겼다.
반면 건성안증후군 및 결막미세혈관병증은 200-500cells/㎕ 사이에서 많이 발생해 안과적인 이상과 CD4 T세포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CD4 T세포수는 평균 266.7 ± 209.1 cells/㎕ 이었다. CD4 T세포수가 500cells/㎕ 이하면 면역력이 저하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성진 교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 등으로 HIV 감염인들의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장기적인 사회적 재활도 가능해 졌다. 때문에 안과 진료로 시력과 눈의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