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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중국 현지 유력 의료그룹과의 협력을 토대로 중국 내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오는 26일~29일 나흘 간 '18기 5차 중앙위원회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한다. 5중전회는 시진핑 정부의 5번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라는 의미로 중국 경제의 청사진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이 ‘13차 5개년 계획’의 수혜 분야 중 하나가 의료시장이다. KDB대우증권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은행, 국방 등을 비롯해 의료산업을 민간에 개방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이미 ‘2020년 건강 중국’ 비전을 세우고 민간병원과 외국인 투자 병원을 허용하고 있다. 인민병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민간병원 비율은 지난 2010년 33.8%에서 지난해 48.5%로 급증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 회사 친덱스(Chindex)와 중국의과학원 합작법인인 허무지아병원은 지난 2013기준 매출 1억8000만달러(1953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체인만 15개다.
ICT 혁신기술, 차별화 전략
향후 본격화 할 민간병원 설립 경쟁에 SK텔레콤은 강점인 ICT 혁신 기술을 차별화 카드로 내세웠다.
중국 내 자리를 잡은 해외 의료그룹이 설립한 병원 안에 센터를 운영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전 병원을 스마트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의료그룹인 싱가포르 IHC가 운영 중인 우시펑후왕(无锡凤凰)병원 안에 헬스케어 센터를 개설하고 이동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1일 우시 시정부 청사에서 왕추엔 시장, 양시씽 IHC 그룹 주석, 추웨이메이송 우시펑후왕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헬스케어센터에는 SPHC(Smart Primary Healthcare Center), DM(Disease Management) 등의 ICT 기반의 의료 솔루션 및 의료기기가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 외에 현장진단장비 등을 설치한 이동진료소를 이용해 우시 내 의료 낙후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HC 그룹과의 협업이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자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HC그룹이 우시를 중국의료사업 거점으로 해 향후 대형 종합민영병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만큼 신설 예정인 종합병원을 포함해 스마트 병원 구축 사업 등 협력방안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중국 내 의료기관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7월 북경 최고의 민영의료기관인 VISTA 클리닉과 합작으로 심천에 심천메디컬센터를 설립했다.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와 고급 클리닉(가정의학과·소아과·치과·부인과)이 핵심 서비스인데, 최근에는 중국 심천시 정부로부터 올해 7월 1호 ‘명의진료센터’로 인정받았다.
명의진료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국내외 의료인을 초청해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북경협화병원, 광주중산병원 등이 의료진 초빙 대상기관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의료기술 도입, ICT 기반의 원격상담 솔루션 구축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지역별 핵심 의료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광주시, 무석시 등 중국 내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중국 내 적극적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 배경에는 ICT 접목이 비교적 자유로운 중국의 규제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병원, 가정, 환자를 ICT 기술로 연결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더라도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인해 제한적인 상용화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ICT 기반 병원 사업이 녹록치 않아 일종의 시험무대 성격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 뒤 향후 사업이 성공하면 동남아로까지 확대하는게 장기적 구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