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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의협의회 내 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現 노만희 회장[사진]이 새롭게 바통을 이어받은 지 수 개월이 흘렀지만 제대로 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아 원활한 회무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회계 투명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의구심이 강하게 자리 잡혀 있어 큰 내분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노만희 회장은 2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아직 김일중 前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가 없었다. 본인이 인수를 거부한 측면도 있지만 이는 확실한 자료가 확보되는 게 먼저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좀 더 명확한 근거가 확보된 후 인수인계를 하자는 게 본인의 입장”이라며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중요하다. 행사 규모가 지난해 학술대회와 예산 등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학술대회 행사가 끝나면 수입, 지출 내역 등을 정확하게 결산할 계획”이라며 “전 집행부의 지출, 수입 내역을 비교할텐데 부디 똑같이 나오길 바란다”며 우회적인 심경을 내비쳤다.
"결산 보고 등 명확히 처리해야" 강경 입장 피력
그러면서 그는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원한다”면서도 “만약 그 차이가 크다면 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다시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개적 질의도 고려하고 있다고 못 박은 부분은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 회장은 “김일중 전 회장으로부터 분명한 답을 얻어야 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취해야 될 조치가 있다면 반드시 조치할 생각이다. 정리하고 가야될 것이 있다면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의원회 등을 통해 결산 보고를 하고 의협 지원금 등 모두 감사보고서에 포함, 공개토록 하겠다”며 그 어떤 과제보다 절실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실 최근 들어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발생한 단체 내 ‘분쟁’이 누구 하나 묘책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파행을 겪고 있어 대개협의 이 같은 분위기 역시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노만희 회장은 “어떠한 단체든 내분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실제 나서서 중재를 하긴 어렵다. 예컨대, 산부인과의사회의 경우 양측이 너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수사기관처럼 양측을 조사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만, 대개협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각 과 개원의협의회들이 불합리한 피해는 겪지 않도록 측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회칙 개정 준비하고 각과 회장단협의회 폐지 방향 검토"
이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회칙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 조만간 회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쳐 평의회에서 각 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자칫 몇몇 진료과 의사회 대표들만 참여하면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하고 타과에서는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한 측면에서 각과 회장단협의회는 없애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잘못된 의료법과 규제 때문에 회원들이 부당하게 받는 피해는 줄여야 된다고 본다”면서 “대개협을 주축으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초기 강조했듯 3만 여명의 개원의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의료사고 대응 매뉴얼, 실손보험 등 실질적으로 일선 현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이제는 소극적으로 앉아서 소리만 지르는 방식이 아닌 적극적으로 정책은 물론 정치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공무원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