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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의료산업 정책을 진두지휘하던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전격 교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작스런 인사에 복지부 내부적으로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복지부는 30일 자로 보건산업정책국장에 산업자원부 이동욱 국장(국가기술표준원 적정성정책국)을 발령할 예정이다.
기존 배병준 국장의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인사는 복지부 내부적으로도 전혀 예상치 못한 만큼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실제 배병준 국장이 최근까지도 국제보건의료산업지원법 국회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사전 언질이 전혀 없었다는 분석이다. 배 국장 본인도 인사에 적잖은 당혹감을 표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주무국장 자리에 외부 인사가 투입된 것을 놓고 보건복지부 곳곳에서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 출신 차관이 임명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장 자리까지 외부 인사 수혈이 이뤄지면서 복지부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한 공무원은 “너무 황당한 인사다. 산자부 출신의 복지부 국장 발령은 정말 의외다. 복지부가 무슨 힘이 있겠냐”고 토로했다.
의료계 역시 이번 인사에 우려를 표했다. 보건의료 산업화를 위한 현 정부 의지를 표현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기재부 출신 차관에 이어 산자부 국장까지 보건의료 경제부처 인사 범람이 우려된다”며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