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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 진출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제품 수출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합작 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는 제약사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의 핵심은 ‘기술 수출’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해외 유통망 구축에 대한 부담을 털어낼 수 있어 국내 업체의 상황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들어 굵직한 기술 수출 낭보가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먼저 CJ 헬스케어는 지난달 중국 뤄신과 9179만달러 규모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한-중간 최고 계약 규모를 기록했다.
제넥신 역시 지난 달 중국 테스겐과 약 5000만달러 규모의 지속형 성장 호르몬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임상단계에 있는 다른 후보 물질 등의 개발과 현지 제품화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 같은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사의 경영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 3월과 7월에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각각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은 그 대가로 지불받은 계약금 등으로 올해 1조 클럽 가입에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더구나 기술 수출이 해외 현지 기반 마련과 완제의약품 수출을 위한 필수 코스이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세계 30개국과 약 3억2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 역시 105개국 수출이 예정됐다.
또 동아ST의 ‘슈가논’은 국내 허가 이전부터 해외 임상과 개발을 통해 이미 20여개 국가에 기술수출이 잡혀있다.
여기에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대화제약, 셀트리온 등은 향후 추가적인 계약이 예상돼 국내 기술 수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완제의약품 상태로 전량 수출하는 것은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기술이전계약을 함께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완제의약품 상태로 전량 수출할 경우에 이익을 극대화 될 것으로 보고,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 중인 상태”라며 “우선 임상 2상단계에서 기술 수출시 투자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개발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