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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엘러간 합병 제안 소식이 세금 도피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화이자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엘러간과 합병 후 기업 이전으로 세금을 회피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화이자가 법인세율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아일랜드로 본사를 옮겨 세금을 회피하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법인세율은 25.5%인데 반해 아일랜드는 절반 가량 낮은 14.5%로 알려져 의혹의 불씨가 커진 상태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가 아일랜드로 본사를 옮길 경우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 수준인 약 10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미국 정부도 화이자의 기업이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나서 "세금 회피 목적의 기업 이전은 막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막을 방안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약품 수입 등과 관련해 간접적 제제 수단이 존재할 뿐이다.
오히려 문제는 세금율이 낮은 국가를 택하는 기업 이전의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화이자, 엘러간의 합병이 대선 시기를 맞은 미국 정치권에 불씨를 당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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