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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을 비롯한 가공육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최재욱)가 과유불급(過猶不及)식 해석을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우리나라 현황과 발암물질로서의 근거를 논의하기에 아직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WHO 산하 IARC(International Agency for Reserch on Cancer)는 붉은 고기(적색육)와 가공육의 발암성을 평가했다.
IARC에 따르면 적색육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미세 영양소인 비타민B, 철분, 아연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염지나 훈제 등의 가공 과정을 통해 발암물질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견해가 덧붙였다.
특히 튀김이나 바비큐 등 고열을 이용한 적색육 조리 역시 발암물질로 알려진 ‘heterocyclic aromatic amines’ 등을 생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IARC는 역학조사 800개 분석 내용을 토대로 가공육을 대장암 관련 ‘그룹 1 발암물질’로 판명했다. 위암의 경우에도 적색육은 ‘그룹 2A 발암물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룹 1 발암물질은 동물과 사람의 자료 모두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며, 그룹 2는 동물에게 발암물질로써의 근거가 충분하나, 사람에게 근거가 충분치 않은 경우를 뜻하다. 그룹 3과 4는 사람의 발암성과 관련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그룹 1에서 4까지의 분류 중 그룹 1과 2에 속하는 물질이 발암 원인이기는 하지만 노출 시 암 발병 위험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ARC 분류 대부분의 역학적 자료는 국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현황과 발암물질로서의 근거를 논의하기에는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결과, 우리나라 국민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 수준이다. WHO가 발표한 “가공육을 매일 50g 섭취 시 암 발생률이 18%씩 증가한다”는 결과와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 가공육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견해”라며 “발암물질 함유량, 발암관련 정보를 포함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