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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가 ‘엄브렐러 임상시험’(Umbrella)으로 맞춤형 암 치료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손태성 센터장(소화기외과)과 이지연 교수(혈액종양내과)는 데일리메디와 만나 엄브렐러 임상시험이 갖고 있는 특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이지연 교수(사진 左), 손태성 센터장(사진 右) |
삼성서울병원은 2011년부터 아스트라젠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병원은 환자 유전체 정보를, 제약사는 신약을 각각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손태성 센터장은 “위암의 경우 미국, 유럽보다 우리나라가 월등히 발병율이 높기 때문에 임상시험 조건이 낫다고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위암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선 제약사는 이 같은 연구협약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암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약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
엄브렐러 임상시험으로 불리는 해당 치료법은 미국 MD앤더슨이 지난 2008년 처음 도입했다. 병렬적 치료법이 아닌 ‘우산’ 형태로 한꺼번에 환자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 ‘캔서스캔’(CancerSCAN)이란 암 유전체 진단키트를 이용해 암 속성부터 파악하게 된다.
이지연 교수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경우까지 대비해 다른 약물 치료법까지 모색할 수 있다”며 “다른 병원들보다 해당 치료 분야에서 한 발자국 앞서 나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으로 약 20개가 넘는 혁신적 신약을 확보한 상태다. 위암 환자 및 보호자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유전체 맞춤형 치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다.
손태성 교수는 “한번에 381개에 달하는 유전체를 대상으로 맞춤 항암제 표적으로 알려진 돌연변이 500여 종을 찾는 작업으로 2~3주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표적치료제는 10개에 불과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20개 이상 확보했기 때문에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교수는 “향후 2년 간 전이성 위암환자 200명에게 유전체 기반 신약이 투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상시험 연구결과를 차곡차곡 수집·분석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치료 시대 개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