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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건강보험 적용을 앞두고 있는 베리아트릭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이 강조됐다.
이 수술은 위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음식 흡수를 줄여 살을 빼는 난치성 고도의 비만 치료법이다. 지난해 가수 신해철 사망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고도비만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김용진 홍보위원장(순천향대서울병원)은 고도비만수술의 효용성 및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 관련 분과와의 유기적인 협조 방안, 세계적 동향에 따른 향후 국내 베리아트릭 수술의 미래 등에 발표했다.
그는 고도비만수술 정착 방안으로 ▲세부전문의 제도, 인증의 제도, 기관인증제도 등 도입 ▲전문의 진료에 한해 급여지급 항목 설정 ▲안전한 수술 전후 관리를 위한 다학제적 관리팀 구성 ▲정신과와 영양사의 전문화 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비만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고도비만은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질병이라는 태도로 인식을 전환해야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
최승호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고도비만 질환에 대한 잘못된 정서를 지적했다. 미용이 아닌 합병증이나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고도비만수술을 받아야하는 대상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다. 평생 비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국내의 현실이라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우리는 자선단체도 아니기에 이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분류지만 소수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에겐 절실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간의 관련 연구자, 학회의 노력으로 오는 2018년 건강보험에 고도비만수술이 포함될 예정이다. 적응증에 관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내부 방침을 정해 놓은 상황이다.
NECA(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안전성, 유효성 모두 인정받았다. 비만에 대해 가장 효율성이 높고 보람 있었다고 하는 것이 바로 고도비만수술이다.
작년 신해철 사망사건 이후 위밴드에 대한 보험은 정부 입장에서 꺼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만건씩 시행되는 수술이지만 지난해 사건 이후 제로에 가까운 수술건수를 보이고 있다.
최승호 회장은 “수술 자체는 문제가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장 안전한 고도비만 퇴치 방법이다. 하지만 국민의 정서에 따라 정부가 꺼려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다시는 신해철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향후 인증제도 등과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다양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여러 작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