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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수련의들이 런던 중심부에서 새로운 근로계약조건에 항의하고 있다. 출처_가디언지 |
국내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수련의 근로시간’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 지침에 반발한 수련의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영국의사협회(BMA)는 쟁의행위에 대한 투표를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새로운 국민의료보험(NHS)의 의사 근로계약조건을 발표했다. 내년 8월부터 수련의들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근무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 및 토요일까지 일하는 주 6일제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영국 의사들과 수련의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의사협회(BMA)에 따르면, 회원 99% 이상이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으며, 지난 8월 수련의단체는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의사협회는 “정부 방침은 정상 근무시간을 주당 60시간에서 90시간으로 연장하는 것인데, 화요일 오전 9시 근무와 토요일 오후 9시 근무를 같다고 보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주가 수련의를 장시간 위험하게 근무하게 하는 문제를 막음으로써 환자와 의사의 안전을 지켰던 중요한 안전장치를 제거하는 것이고 임금은 수련을 통해 얻는 수련의들의 경험과 더 이상 맞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간에 대한 안전조치를 제거하는 것은 환자를 피곤한 의사에게 노출시키는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라며 “안전하지 않은 근무행태는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의료계는 정부 방침을 저지해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의사협회는 쟁의행위에 관한 서면투표를 오는 18일에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의사 회원들이 동의할 경우 2012년 연금파업 이후 첫 의사들의 파업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의사들은 응급 시에만 근무를 하기 때문에 진료예약과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