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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의무원장 권순용)은 최근 신축 주차타워 운영을 본격화했으며 더불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특성화센터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성모는 협소한 주차 공간 탓에 차량를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들이 많이 불편했던 실정이었다.
병원은 금년 초 156대 정도 수용이 가능한 주차타워를 완공했고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최근 본격적으로 내원객들에 한단계 높아진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높이 53.58m의 주차타워는 병원 인근에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여의도성모병원의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건립됐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2000명을 넘어서는 1일평균 외래환자 수에 비해 병원 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컸었다”며 “주차타워를 운영하게 되면서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주차 공간 외에도 병원은 서울성모병원과의 통합 운영을 앞두고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 달부터 병원은 서울성모병원과의 통합진료(교차진료)에 시동을 걸어왔다. 통합진료는 서울성모병원 교수진이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환자를 보는 시스템이다.
시범적으로 통합진료를 시작한 순환기내과 환자 수를 보면 9월 한 달간 일일평균 외래환자가 108명에서 10월에는 129명으로 늘었다.
병원은 현재 통합진료를 순환기내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으로 확대한 상태로 하루 평균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9월 2100여명에서 10월에는 2300여명으로 증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교차진료를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반이라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통합운영이 확대되면 환자 수 증가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토 부합한 특성화센터 개설
병원은 지난 9월에 개소한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에 이어 이달 중 오픈 예정인 호스피스병동 특성화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의 대표적인 특성화센터인 척추센터, 소화기센터에 이어 다른 특성화센터를 활성화해 병원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실제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고위험 임신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 미숙아 및 선천성 기형아들을 대상으로 개소 2개월 만에 전인적인 진료로 주목받고 있다.
조만간 개소하는 호스피스병동 역시 국내를 대표하는 완화 의료 전문기관인 서울성모병원과의 통합진료를 기반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인생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들 특성화센터는 가톨릭의료기관의 모체로서 여의도성모병원이 출산 및 완화의료 인프라 부족에 나서 생명존중 이념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병원 관계자는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요람’을, 호스피스병동은 ‘무덤’을 대표하는 진료로 특성화센터를 활성화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대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돌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성모병원과의 본격적인 통합진료를 앞두고 병원 곳곳에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 역시 변화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으며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